이의리 '낙마 아픔' 딛고 다시 태극마크…AG 금메달 17명 APBC까지 '류중일호 동행'
[OSEN=이상학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17명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소집 전날 낙마했던 이의리(KIA)도 발탁됐다.
KBO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APBC 참가국 감독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참가할 대표팀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류중일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이번 APBC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내달 5일 대구에 소집된다.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소집 훈련 참가 인원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한국시리즈 일정에 따라 대회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도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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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17명 류중일 감독과 동행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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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 26명 엔트리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투수는 우완 정우영(LG), 박영현(KT), 정해영(KIA), 원태인(삼성), 최준용(롯데), 곽빈(두산), 문동주, 좌완 오원석(SSG),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김영규(NC), 최승용(두산), 포수는 김동헌(키움), 김형준(NC), 손성빈(롯데), 내야수는 김혜성, 김휘집(이상 키움), 문보경(LG), 김도영(KIA), 김주원(NC), 노시환(한화), 외야수는 최지훈(SSG), 강백호(KT),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박승규(상무)가 발탁됐다.
이달 7일까지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멤버 24명 중 17명이 APBC까지 류중일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투수 정우영, 박영현, 원태인, 곽빈, 문동주, 최지민, 김영규, 포수 김동헌, 김형준, 내야수 김혜성, 문보경, 김주원, 노시환, 외야수 최지훈, 강백호, 김성윤, 윤동희 등 17명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APBC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이번 APBC에서 와일드카드는 최지훈이 유일하다. 와일드카드 남은 두 자리는 비워둔 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본격적인 세대 교체를 알린 한국야구의 기조가 이어진다. 정해영, 최준용, 오원석, 최승용, 손성빈, 김휘집, 김도영, 박승규 등 8명의 선수가 새롭게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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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낙마 아픔 겪은 이의리도 발탁, 올림픽·WBC 이어 3번째 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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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소집 전날 손가락 물집 영향으로 낙마한 투수 이의리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이의리는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부상 복귀전이었는데 당시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대전을 찾은 류중일 감독이 이의리의 투구를 직접 확인한 뒤 이튿날 대표팀 제외를 결정했다. 이의리가 빠진 자리에 윤동희가 들어갔다.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가 마지막으로 교체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 좌완 투수다. 대만전, 일본전을 맡아야할 주축 선수인데 내 눈에는 그랬다. 이 물집 상태로 과연 선발투수로 70~80개 이상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선발투수가 80개 이상 못 던진다고 판단했기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탈락 후 다음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표했다. 그는 "솔직히 구단을 통해 들었다.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다. (대표팀 쪽에서) 연락 한 통이 없었다. 실력이 없어서 탈락이 된 것일 수도 있고, 아프다고 해서 탈락이 될 수도 있지만 팀을 통해서 들은 게 아쉽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티를 안 내야 프로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 계속 경기를 나가야 하는데 우리 팀에도 민폐이고 저에게도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대표팀 제외 이후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7로 호투했다. 23이닝 동안 삼진 23개를 잡으며 건재를 알렸고, APBC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3번째 국가대표 승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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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엔트리도 20명, KS 일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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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26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내달 5일 대구에 모여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소집 훈련 참가 인원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한국시리즈가 최종 7차저까지 갈 경우 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APBC 개막전이 17일에 열리는 만큼 한국시리즈 진출팀에 속한 대표 선수들의 일정이 너무 빠듯해진다. KBO는 '한국시리즈 일정에 따라 대회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도 조정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규정에 따라 총 20명의 예비 엔트리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시리즈 및 포스트시즌 일정 및 부상 등의 사유로 선수가 교체될 상황을 대비해 20명의 예비 엔트리를 함께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예비 엔트리에는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3명으로 이뤄졌다. 투수는 우완 박명근(LG), 손동현(KT), 김시훈, 신민혁(이상 NC), 조병현, 김태경(이상 상무), 좌완 윤영철(KIA), 이승현(삼성), 이병헌(두산), 포수는 한준수(KIA), 허인서(상무), 내야수는 전의산(SSG), 김지찬(삼성), 안재석(두산), 문현빈(한화), 한태양, 나승엽(이상 상무), 외야수는 김현준(삼성), 고승민(롯데), 김대한(두산)이 뽑혔다.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 엔트리 교체는 14일까지 가능하다. 2023 APBC는 내달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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