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갈아타기 늘까...11월 입주 아파트 60% ‘재건축·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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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전국에 4만여 가구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이중 약 60%가 신축 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풍부한 곳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라서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에는 전국 56개 단지, 3만9260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11월 입주물량 중 2만2691가구(57.8%)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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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전국에 4만여 가구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이중 약 60%가 신축 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풍부한 곳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라서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세가격이 오르는 점은 임대 거래의 걸림돌로 꼽힌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에는 전국 56개 단지, 3만9260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 1만9651가구, 지방은 1만9609가구다. 11월 입주물량 중 2만2691가구(57.8%)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다.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인데, 과반 이상인 1만5000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7개 단지 가운데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안양시 ‘평촌센텀퍼스트(2886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현자이크레스트(2277가구)’, 부평구 ‘부평캐슬&더샵퍼스트(1623가구)’, 남동구 구월동 ‘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가구)’ 등 5곳이 1000가구 넘는 대단지인 만큼 임대차 시장에 나오는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원도심 내 신축 갈아타기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비사업이 진행된 단지들은 신규 택지 보다는 주로 기존 도심지에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역과 인프라가 몰린 도심지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공급되면서 세입자의 상급지 이사 수요가 높아지는 셈이다. 더욱이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만여 가구 공급이 이어지면서 가을 이사철 물량이 풍성해진 상황이다.
다만, 아파트 전세값 급증은 세입자 갈아타기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증감률은 지난해 7월(-0.04%) 하락전환 후 올해 7월(-0.23%)까지 떨어졌다. 이후 8월(0.06%) 상승전환돼 9월(0.44%)에도 올랐다. 서울 경우 지난해 8월(-0.14%) 하락전환 후 올 8월(0.03%) 상승전환, 9월(0.42%)도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단지가 입주하는 지역에서는 입주예정자들의 기존 주택 및 분양대금을 치르기 위한 전세 매물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갈아타기 하려는 임차수요에게 좋은 기회이겠지만, 지역별로 분위기 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서울과 서울 인접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이고, 대출금리까지 인상되는 분위기여서, 가격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축 갈아타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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