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 종로 아닌 의미있는 험지 출마해야...이준석도 변해야"

김세희 2023. 10.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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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4일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의미있는 험지"에 출마하라고 권고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가 만약 한 장관을 조언할 수 있는 위치라면 종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조 의원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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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CBS김현정의 뉴스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4일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의미있는 험지"에 출마하라고 권고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가 만약 한 장관을 조언할 수 있는 위치라면 종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종로가 정치 1번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올드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서울의 중심이 종로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험지여야 한다"며 "나가면 무조건 죽는 건 안 되고 어려운 지역인데 한동훈이라는 개인기, 인물 경쟁력으로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로 그리고 민주당의 후보들 쭉 보면 진짜 올드하기 짝이 없다"며 "그래서 저는 (출마할) 그 각은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의원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라고 했다. 법무부 장관과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이 각각 다른 만큼, 총선 때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한 장관의 역할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조 의원은 자신이 몸담은 시대전환과 합당할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특히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이준석 포용론'에 대해서다. 그는 "다들 이준석을 품어야 된다고 하는데 아무도 이준석이 변해야 된다라고는 안 하는 것 같다"며 "쌍방이 모두 변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의 말싸움이 국내 최고지만 과연 이게 보수 정치의 본질과 어울리느냐. 보수 정치의 핵심은 품격있는 자세와 언어"라며 "이 전 대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요한 박사 또는 국민의힘도 탕자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려봐야 하지만 결국 탕자가 돌아와야 된다"며 "이 전 대표가 바뀌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돌아온 탕자는 예수가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리고 죄악세상 가운데 방황하는 자'에 비유한 말이다.

조 의원은 또 "(이 전 대표는) 발은 집에 있지만 마음과 혀는 밖에 나간 것 같다"며 "지금처럼 '이 집 망할 거야' '나는 억울해' '나는 똑똑해'라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진영에서 '아이고, 잘됐다. 이준석이 안에서 망쳐놓네' 라는 비아냥 섞인 박수에 좋아할 이 대표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망해라, 망해라 하는 멘탈을 가지고 한 집에서 살기 어렵다"며 이 전 대표의 변화가 우선임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무조건 권력에 고개 숙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건) 이 전 대표답지도 않다"며 "다만 애정 섞인 비판과 '망해라'는 메시지는 다르다"고 일침을 놨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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