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한우농가 럼피스킨병 의심신고 최종 음성 확인

전원 기자 2023. 10.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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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에서 접수된 소 럼피스킨병 의심신고에 대한 검사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해남의 한 농장의 소 6마리 목부위에서 결절이 발견되면서 농장주가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를 했다.

소에 감염되는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다.

전남도는 지역에서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가 발생할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상황실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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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역학농장 38호 임상검사 등 방역 강화
소 럼피스킨병 방역 중인 목포시.(목포시 제공) 2023.10.2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해남에서 접수된 소 럼피스킨병 의심신고에 대한 검사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해남의 한 농장의 소 6마리 목부위에서 결절이 발견되면서 농장주가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를 했다.

1차 조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시료를 검역본부로 보내 2차 검사를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40분쯤 검역본부에서 최종 음성판정이 내려졌다.

소에 감염되는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 10% 이하인 제1종 전염병이다.

럼피스킨병은 이날까지 경기와 충남, 충북 등에서 17건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와 시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48시간동안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도내 가축시장 15개소를 잠정 폐쇄했다.

소독차량 134대를 동원해 소 사육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을 집중소독하고 있고, 역학농장 38호에 대한 임상검사를 진행하는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역학농장은 음성과 평택의 도축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 농가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의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며 축산차량을 꼼꼼히 소독하고 있다. 소 사육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출입해야 한다.

소 사육농장 해충구제 약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방역비 9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지역에서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가 발생할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상황실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다.

발생농장에 있는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10㎞ 이내에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와 4주간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다.

도는 축산농가에 농장주변 물 웅덩이 제거, 해충방제, 행사장 등 방문 자제, 출입 차량 및 사람 통제,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 의심증상 발견시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효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도 방역에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에는 한우 63만2030두(전국 17%), 젖소 2만7518두(7%)가 사육되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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