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조합 정상화 비대위 "21억 횡령 조합장 구속하라" 탄원서

임양규 수습기자 2023. 10. 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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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역세권도시개발조합원들이 24일 검찰에 조합장을 구속 수사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오송역세권도시개발조합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200여명은 이날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역세권조합장을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가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이 그 피해를 보고 있는데, 조속한 수사를 통해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을 정상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합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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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땅 담보로 대출 받는 등 21억원 횡령"
오송역세권조합 정상화 비대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4일 청주지검에 조합장을 구속 수사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2023.10.24./ⓒ 뉴스1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충북 청주 오송역세권도시개발조합원들이 24일 검찰에 조합장을 구속 수사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오송역세권도시개발조합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200여명은 이날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역세권조합장을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총회에서 조합장을 재선임했는데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바른 소리를 하는 조합원들을 매도하고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사가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이 그 피해를 보고 있는데, 조속한 수사를 통해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을 정상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합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조합원들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중도금을 챙기는 등 21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조합은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일대 70만 7700여㎡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과정에서 조합장과 시행사 대표 등의 배임과 횡령 의혹이 제기돼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시행사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 수수)로 조합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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