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플렉스 전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매출 75% 오른 비결

김민우 기자 2023. 10. 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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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순항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1년 12월 문을 연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달 14일 서울역에 두 번째 매장 문을 열었다.

캐릭터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캐릭터 전문숍'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문을 연 '토이저러스 서울역점'은 롯데마트 완구 매장 중 일평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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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순항하고 있다. 다시 문을 연 지 30여일 만에 매출이 75% 늘었다.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전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고려한 효율적 동선구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표현하는 제타(ZETTA)와 결합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PLEX)의 합성어로 소비자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 전략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

롯데마트는 2021년 12월 문을 연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달 14일 서울역에 두 번째 매장 문을 열었다.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으로, 3층은 보틀벙커,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로 구성, 매장의 층별 컨셉트를 명확히 구분해 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한 서울역점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단장 이후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37일간 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장 방문 고객 수가 지난해 동일 기간과 비교해 약 40% 늘었고 매출은 약 75%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성공 요인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전환한 것을 꼽는다. 롯데마트는 2층 매장의 85%를 그로서리 매장으로 할애했다. 그 결과 축산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수산물류 매출은 100% 가량 늘었다.

국내외 고객 모두를 고려한 최적의 쇼핑 공간 구현도 성공적인 재단장 효과를 이끈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서울역점은 입지의 특성으로 인해 롯데마트 매장 중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올해 누계기준 약 35%를 기록하고 있고 펜데믹 이전에는 약 50% 수준이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의 쇼핑 동선이 겹치지 않게끔 매장을 재편성해 혼잡도를 완화했다.

고객 유형별 맞춤 특화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외국인 특화 매장에는 외국인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군의 인기 품목만 모아,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서울역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

주변 상가와 오피스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도시락 특화존을 신설하고 품목수도 일반 매장보다 60% 정도 늘렸다. 그 결과 도시락 매출 역시 2배 증가했다.

캐릭터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캐릭터 전문숍'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문을 연 '토이저러스 서울역점'은 롯데마트 완구 매장 중 일평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캐릭터 전문숍은 대형마트 최초로 '캐치! 티니핑숍'을 비롯해 '포켓몬존', '닌텐도', '산리오마켓', 그리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디즈니 마켓', '레고 스토어, '실바니안 타운'까지 총 7곳의 전문 매장으로 구성했다.

'보틀벙커' 4호점은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며, 와인과 위스키 매출이 4배가량 증가했다. 와인 큐레이션, 테이스팅탭 등 기존의 보틀벙커 인기 콘텐츠에 문답을 통해 와인을 찾는 '와인네비게이션', 음악과 와인의 페어링 추천 콘텐츠 '와인앤플레이'를 새롭게 추가해 차별화 요소를 더한 부분이 우수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남흥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장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울역점의 상권과 고객 특성을 치밀하게 분석해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성공 사례와 적절히 융화시켰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통해, 강북의 쇼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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