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부천 SiC 반도체 공장 완공..."테슬라·현대차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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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합 반도체 기업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실리콘 카바이드(SiC) 제조 시설을 완공하고 양산을 시작한다.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CEO는 준공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부천 6인치 및 8인치 SiC 반도체 팹이 풀 가동하게 되면, 기존 대비 SiC 반도체 생산량이 10배 증가하고, 온세미의 전체 전력 반도체 생산량에서 약 35~45%를 담당하게 된다"라며 "SiC 반도체 고객사로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 기아, BMW, 니오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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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미국 종합 반도체 기업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실리콘 카바이드(SiC) 제조 시설을 완공하고 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온세미는 기존 SiC 반도체 생산량을 10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부천 공장에서 생산하는 SiC 칩은 고객사인 테슬라,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하게 된다.
온세미는 24일 오전 부천 신규 라인 S5 준공식을 개최했다. 온세미가 1조4천억 원을 투자한 S5라인은 기존 부천 생산시설 옆에 증설한 시설이다. S5 라인은 풀가동 시 연간 100만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어 국내 최대의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S5 SiC 라인은 150mm(6인치) 웨이퍼 생산으로 시작해 2025년 200mm(8인치) SiC 공정이 인증되면 최종 200mm로 전환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부천 공장은 패키지를 제외한 SiC R&D와 에피(Epi), 웨이퍼 팹, 테스트까지 모두 담당한다는 점에서 온세미의 중요한 생산시설이다.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CEO는 준공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부천 6인치 및 8인치 SiC 반도체 팹이 풀 가동하게 되면, 기존 대비 SiC 반도체 생산량이 10배 증가하고, 온세미의 전체 전력 반도체 생산량에서 약 35~45%를 담당하게 된다”라며 “SiC 반도체 고객사로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 기아, BMW, 니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온세미는 부천 S1라인 3층에서 2018년부터 SiC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이후 생산확대를 위해 2022년 중반에 S5라인 공사를 시작해 2023년 9월 30일 첨단 150 mm/200 mm SiC 팹 라인의 건설과 동시에 유틸리티 건물, 인접 주차 건물 건설까지 완료했다. S5라인은 기존 생산 라인 S1, S2, S3, S4를 모두 연결하는 자동 반송 장치를 설치해 사업장 내 실리콘 카바이드 라인 전체를 하나로 통합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온세미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다. SiC 디바이스는 전기차(EV), 에너지 인프라, 고전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에 필수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온세미는 부천 팹 증설을 통해 추가 생산 능력에 대한 시급한 수요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하산 CEO는 “우리는 3년 전부터 자동차와 산업용 전력 반도체에 전략적으로 주력한 결과 전체 매출 중 자동차가 50%, 산업용이 30%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번 부천 공장 증설을 통해 생태계 창출을 위한 여정을 앞으로 5년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세미 신규 부천 공장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온세미는 부천 공장에 향후 3년간 최대 1000여명의 국내 직원을 채용해 고도의 기술직에 충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약 2천300명의 인력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온세미 부천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세미는 국내에서 R&D, 제조시설까지 갖춘 유일한 외국계 반도체 기업이다. 온세미 부천 공장은 1974년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 곳으로, 1999년 삼성전자는 전력용 반도체 사업부문을 외국 반도체 기업 페어차일드에 매각했다. 이후 온세미는 2016년 페어차일드를 인수하면서 부천공장을 확보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용익 부천시장, 국회의원,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사회, 주요고객사, 협력사, ASML 등 반도체 업계 대표들도 함께 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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