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근본 팀이 어쩌다가... 샬케04 3부리그 강등당하나? 팬들 분노 폭발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샬케04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 시각) ‘샬케의 울트라스는 점수가 0-2으로 벌어지자 하프타임에 팀 응원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한 팬이 팀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샬케는 22일(한국 시각) 독일 카를스루에의 BB방크 빌트파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부 리그 10라운드 카를스루에 S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대패했다. 샬케는 강등권인 16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샬케04는 분데스리가에서 명문 클럽으로 꼽히며 2000년대와 2010년대 분데스리가의 강팀이었다. 그들은 노이어, 자네, 고레츠카, 훈텔라르, 외질, 라키티치, 라울 등등 최고의 선수들을 배출해 냈다.
그들은 여러 번의 리그 준우승과 포칼 우승도 차지했지만 2016/17 시즌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초반 공격진과 미드진이 부진했고 수비진도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며 바닥까지 떨어졌고 후반기에 무승부를 너무 많이 기록하며 10위로 마무리했다.
2017/18 시즌에는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적을 썼다. 테데스코 감독이 팀을 아예 바꾸면서 리그 2위를 달성시키며 다시 부활하나 싶었지만 고레츠카가 뮌헨으로 이적하고 막스 마이어도 팀과 관계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테데스코 감독도 다음 시즌 지난 시즌의 모습은 어디 가고 계속해서 부진의 늪에 빠지며 경질당했다. 그렇게 리그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하던 샬케는 2020/21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된다. 그들은 30경기 무승 행진을 기록했으며 클럽 재정은 2000억이 넘는 부채로 위태로웠다. 결국 그들은 18위로 강등당했다.
1987/88 시즌 이후 33년 만에 2부리그로 내려온 그들은 대니 라차, 지몬 테로데를 영입하며 승격을 다짐했다. 그들은 2부리그 레반도프스키인 지몬 테로데와 일본인 수비수인 이타쿠라 코의 활약으로 2부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1부로 다시 돌아왔다.
1부로 다시 올라온 지난 시즌 샬케는 또다시 아픔을 경험했다. 프랑크 크라머 감독의 전술 역량 부족과 2부에서 잘해줬던 대니 라차, 지몬 테로데가 부진하며 결국 크라머 감독은 경질당했다.
토마스 라이스 감독이 선임된 후에도 그들은 리그에서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며 강등의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래도 후반기에 전반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지만 슈투트가르트와 보훔이 떨어지지 않으며 그대로 다시 강등당했다.
그들은 이번 시즌에도 분위기가 안 좋다.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마리우스 뵐터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면서 골을 넣을 사람이 없어졌고 그들은 10경기 2승 1무 7패 승점 7점으로 16등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꼴찌인 브라운슈바이크와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카를스루에와의 경기에서 대패하자 팬들은 분노했다. 어웨이 구역 앞에 주장 지몬 테로데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모이자, 흰색 운동화에 푸른색으로 둘러싼 샬케 팬이 실내로 들어왔다. 후반 들어 샬케 팬들의 침묵이 눈에 띄었다면, 이제는 큰 소리가 눈에 띄었다.
서포터는 분노와 좌절감을 토로하는 모습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티모 바움가르틀은 “그것은 절대적으로 정당하다. 다시 한번 우리는 경기장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감독인 카렐 헤라르츠도 “그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모두가 우리가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나는 사실 하프타임에 팀에게 소리를 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늘은 그랬다. 달리지 않으면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노력을 강조했다.
샬케04는 감독도 바꾸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실점을 한다면 3부 리그 강등이 눈앞에 다가올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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