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게 터질 수도"…이선균 마약 스캔들, 연예계 떨고 있나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에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선균이 자주 찾았다는 유흥업소 관계자의 "더 큰 게 터질 수 있다"라는 말에 또 다른 마약사건이 터질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23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이선균이 유흥업소 여성 실장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와 다른 마약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장소로 지목된 유흥업소 관계자는 "(이선균이)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은밀하게 오는 VIP들이 있고 다른 혐의도 불거질 수 있다며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24일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내사를 받는 인물 중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A씨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다.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A씨를 내사 중이다. 다만 A씨는 첩보 중 이름이 언급됐을 뿐, 구체적인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은 상태다.
지난달 중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을 비롯해 A씨와 관련된 단서를 확보했다.
A씨는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배우를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다.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혐의로 내사를 받는 가수 지망생 B씨와 한때 가까운 사이였다. B씨 또한 여러 차례 대마나 필로폰 등을 흡연하거나 투약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최근 배우 유아인,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 가수 남태현까지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불거진 이선균의 마약 혐의는 엔터 업계를 휘청이게 만들었다.
STUDIO X+U의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은 지난 주말 이선균의 첫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갑작스레 터진 마약 스캔들로 취소됐다. 이선균이 하차하면서 제작사 측은 현재 대체할 배우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제작비 200억이 투입된 대작으로, 내년 초를 목표로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역시 촬영을 마친 추상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두 영화사는 "경찰 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조심스레 말을 아꼈다.
유흥 업소 관계자의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연예계 인물이 등장한 상황. 혹여나 이선균의 마약 투약이 연예계에 또 다른 후폭풍을 몰고 오진 않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여성 실장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 실장은 지난주 마약류 관리법위반(향정) 혐의로 구속됐다. 이선균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전망이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당사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선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추가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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