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직속 기관화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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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면서 두 기관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으로 두려고 했지만, 우주청 설립이 지지부진하자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항우연과 천문연의 소속 이전을 첫 번째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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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추진단장 “각 기관 원장들의 의견 수렴하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면서 두 기관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으로 두려고 했지만, 우주청 설립이 지지부진하자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항우연과 천문연의 소속 이전을 첫 번째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7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NST 산하인 항우연과 천문연의 소속은 그대로 두되 우주청 내 우주항공임무본부가 임무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과학계에서는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청 소속으로 이관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앞으로 우주청이 우주항공 분야의 R&D를 기획·평가하는 만큼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수행을 하는 두 기관의 소속이 이전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23일 개최한 ‘제대로 된 우주정책전담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항우연·천문연 원장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이미 항우연이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이 될 때의 장점 10개를 주장했다”며 “연구현장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지적 없이 안 된다고 만 말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도 “국제협력 활성화나 선순환적인 우주 개발을 위해서라도 우주항공청이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항우연, 천문연의 소속을 두고 과학계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최근 입장을 선회해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정부가 지난 20일 내놓은 답변에 따르면 최근 항우연과 천문연의 NST 산하 유지 결정을 번복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국회 안건조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두 기관의 기관장이 우주청의 직속기관화를 강조했다”며 “이를 수용해 다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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