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축알못 만들었다, 환영받지 못한 감독→'역대급' 명장... 히딩크 넘고 EPL 대기록까지 작성
스포츠전문 433은 2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EPL) 첫 9경기 최다 승점을 쌓으면서 EPL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또 이겼다. 이날 열린 EPL 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9경기 7승 2무(승점 23)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리그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 이는 EPL 역대 초반 9경기 최다 승점에 해당한다. 이전 기록은 거스 히딩크 전 첼시 감독, 마이크 워커 전 노리치시티 감독의 승점 22였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를 뛰어넘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토트넘은 선두 자리를 탈환하고, 순위표 가장 맨 위에 위치했다. 또 다른 우승후보 맨시티(2위), 아스널(3위·이상 승점 21)도 제쳤다.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깜짝 반전이다.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도 찬사를 받고 있다. 433은 "안제 볼이 EPL에서 날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온다고 했을 때 토트넘 팬들 대부분이 이를 극구 반대했다. 이전 소속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이끌었지만, 스코틀랜드 최강팀 셀틱에서 이룬 업적이라 평가절하 받는 느낌이 있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이 아닌 일본 J리그, 호주 대표팀 등 주로 아시아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스타 감독들이 가지고 있는 화려한 경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 현대 축구 트렌드와 맞지 않는, 나이가 있는 감독이라는 점도 토트넘 팬들이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토트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순위는 아니었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의 아르네 슬롯 감독 등과 접촉했지만, 모두 모셔오기에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뛰어난 팀 성적뿐 아니라, 곯아 터지기 직전이던 토트넘의 문제점을 찾아 수정했다.
또 다른 핵심 변화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떠나 보냈다. 20년간 스퍼스 유니폼을 입었던 케인은 '대체 불가' 핵심 자원이었다. 토트넘에서만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넣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213골을 기록해 '레전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은 역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여름 우승하고 싶다는 이유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대신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대신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놓았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9경기 7골 폭풍활약을 펼치고 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시티·9골)의 뒤를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레전드이자 축구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잉글랜드 수비수 출신 제이미 캐러거도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을 통해 "우리는 최고의 선수(손흥민)를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고 있다. 정말 놀라운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도 커지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은 손흥민이다. 그는 케인 대체에 대한 질문을 그 자리에 손흥민을 기용해 답했다"고 칭찬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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