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3곳 럼피스킨병 확진…"160여마리 살처분"
인천 강화도에 축산 농가 3곳이 24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아 이들 농장의 160여마리의 소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이날 추가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들어오는 등 강화지역의 확산 우려가 크다.
24일 강화군에 따르면 9마리에 이르는 소의 럼피스킨병이 양성으로 판정받을 것을 확인했다.
앞서 강화군은 지난 23일 양사면(한우)·하점면(젖소)·화도면(육우)에 있는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를 접수, 인천시는 이들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이들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소는 육우 97마리, 젖소 46마리, 한우 20마리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20분 송해면 한우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나왔다. 이 농가의 규모는 소 500여마리의 규모로, 현재 군과 인천시는 정밀검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강화군에서 럼피스킨병 확진이 발생함과 동시에 농가 단위의 살처분으로 163마리의 살처분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강화군은 발생지점 반경 10㎞까지 이동제한을 걸었다.
현재 강화군에는 농가 518곳에 소 2만1천8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화지역 농가에선 럼피스킨병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날 한 농장주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몇년을 가족처럼 키워놨는데, 럼피스킨병 때문에 살처분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까 너무 두렵다”며 “일단 방역 당국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막아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살처분 범위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확산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발열 및 눈물·콧물·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 수두처럼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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