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5년 차 '밍키' 황민경의 숨길 수 없는 긴장감… FA 이적 후 첫 친정팀과의 경기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드디어 시즌 첫 현대건설의 맞은 편 코트에 섰다'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FA 황민경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에서 IBK기업은행으로 보수 총액 4억 5000만원(연봉 3억 2000만원·옵션 1억 3000만원, 계약기간 2년)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에서 만난 현대건설을 상대로 긴장한 표정이 보였다. 서브와 공격 연습시간에도 현대건설 선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훈련에만 충실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황민경 잘한다. 상대다보니 애기할수는 없지만 단점을 잘 안다. 황민경도 우리팀 스타일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호철 감독도 황민경에 대해서 "체력적으로나 무릎수술 후유증 때문에 한 경기 풀로 소화할 정도는 안된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호철 감독의 이야기처럼 IBK기업은행 황민경은 풀세트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3득점과 유효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아쉬워 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홀로 10득점을 하며 1세트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모마, 위파위,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세트 스코어 1-3(25-21 21-25 18-25 23-25)로 역전패 당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하고 싶었던 황민경도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 했다.
한편 개막 2연패를 기록하는 IBK기업은행은 24일 화성 홈구장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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