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개관…"복합문화공간 활용"

맞춤 교육·체험 프로그램 계획…체험관 개관 기념·축하 공연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0월 말 개관한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디지털 자료전시실 2관. 2023.10.24.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올해로 개원 15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국악원(국악원)은 교육과 체험, 강연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악체험관'을 개관한다.

오는 27일 국악체험관의 개관을 앞둔 국악원은 24일 오전 부산진구 국악원에서 국악체험관 개관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악체험관은 국악원 앞마당 부지에 위치한 건물로 지하 1층~지상 5층의 연면적 2만4990㎡ 규모다.

국악체험관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동래야류의 주요 인물들이 그려지고, 내부에는 디지털 자료전시실 2개(1·2관), 실감 전시실 2개(1·2관)와 대·중·소강습실 총 8개 등이 조성돼 있다.

디지털 자료전시실 1관에서는 국악원이 수집한 자료인 '영남의악가무 기초자료'와 '영남 공연예술 무형유산 자료'를 다양한 미디어 기법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입구에 비치된 레코드판을 인식하면 관련한 콘텐츠가 옆 테이블에 그려지고, 헤드폰을 통해 음반에 담긴 영남 명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안쪽에 배치된 '인터랙티브 신문'에 담긴 영남 판소리 명창 인물을 누르면 생애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시 녹음된 소리까지 흘러나온다.

디지털자료전시실 2관에서는 영남 국악에 관련된 지식을 미디어월로 검색할 수 있어 인물의 정보, 이미지, 공연 영상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0월 말 개관한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실감전시실 2관. 2023.10.24. mingya@newsis.com

실감전시실 1관에서는 영남 춤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국악원이 직접 제작한 영상과 음악을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실감전시실 2관에서는 영남 민요를 국악기와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악기가 그려진 동그란 칩을 화면에 올리면 해당 악기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소리 크기도 직접 조절할 수 있어 민요를 실제 연주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국악원은 다양한 규모의 8개 강습실을 활용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악원은 ▲학교 국악 교육 활성화 ▲국악 매개자 육성 ▲국악 여가 활성화 ▲국악과의 동행 ▲부산·영남 지역의 문화 경쟁력 강화에 힘을 기울인다.

올 하반기부터 K-어린이 연희단, 영남 춤 교실, 국악 문화학교(심화반)를 확대하고, 다음 해부터는 어린이, 청년, 교사, 외국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악원은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국악원 야외광장에서 '국악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은 길놀이와 동래학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포상, 축사, 시설 관람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국악체험관 개관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사진 공모전 전시, 가무악극 공연, 인문학 강연, 명사 초청 시리즈 등 다양한 행사가 국악원에서 진행된다.

공연, 강연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0월 말 개관한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대강습실. 2023.10.24.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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