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은 없었다..7년, 11번만에 처음으로 ‘언더독 돌풍’에 희생된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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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역대 최장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휴스턴은 11번의 시리즈만에 처음으로 '언더독'에 무릎을 꿇었고 가을 최강자의 명성에도 균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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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영원한 것은 없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휴스턴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4-11 패배를 당했고 시리즈 3승 4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2017년을 시작으로 휴스턴은 올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까지 6번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한 것은 두 번 뿐. 6년 동안 4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오른 휴스턴은 자타공인 아메리칸리그의 최강자였다.
매년 리그 최고 수준의 강력한 전력으로 가을 무대를 지배한 휴스턴의 가장 큰 강점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힘이었다. 휴스턴은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전까지 최고의 '탑독'으로서 명성을 이어왔다.
휴스턴은 2017년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 디비전시리즈까지 7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가을 무대에서 총 14번의 시리즈를 치렀다. 그리고 그 중 단 두 번의 시리즈에서만 패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7년간 아메리칸리그 내 포스트시즌 시리즈 전적이 무려 12승 2패였다.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하고 '아메리칸리그 내'에서 가을 야구를 마친 것은 2018년 챔피언십시리즈와 2020년 챔피언십시리즈 두 번. 2018년에는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였던 보스턴 레드삭스(0.667, 휴스턴 승률 0.636)에게 무릎을 꿇었고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였던 탬파베이 레이스(승률 0.667, 휴스턴 승률 0.483)에게 패했다.
해당기간 휴스턴이 상대보다 정규시즌 승률 혹은 순위가 높은 '탑독'으로 나선 시리즈는 총 10번. 휴스턴은 그 10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했다. 2017년 뉴욕 양키스, 2021년 보스턴이 와일드카드로 시작해 상승세를 탔지만 모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게 무릎을 꿇었고 올해도 휴스턴은 무려 19년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미네소타 트윈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가볍게 제압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었다. 10번이나 '언더독'의 도전을 잠재운 휴스턴이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탄 텍사스의 돌풍에는 결국 버티지 못했다. 정규시즌 휴스턴과 승률이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순위가 내려간 텍사스는 정규시즌 열세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극복하며 2011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역대 최장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휴스턴은 11번의 시리즈만에 처음으로 '언더독'에 무릎을 꿇었고 가을 최강자의 명성에도 균열이 생겼다. 조지 스프링어(현 TOR), 카를로스 코레아(현 MIN), 율리에스키 구리엘(MIA) 등 팀의 최전성기를 이끈 선수들과 하나씩 결별한 휴스턴이 내년에도 다시 높은 라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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