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레인저’는 전진한다...텍사스, 12년 만에 WS행 [ALCS7]
‘파워레인저’가 휴스턴을 점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텍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11-4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했다.
이들은 하루 뒤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코리 시거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에반 카터의 볼넷 출루에 이어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 벤치가 더 이상 하비에르를 믿고 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릴 정도로 텍사스 타선의 기세는 무서웠다.
하비에르는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강판됐다. ‘OptaSTATS’에 따르면, 하비에르는 선발 불펜 통틀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1이닝 미만 던지고 4피안타 2도루 이상 허용한 투수가 됐다.
휴스턴 타선도 1회 텍사스 선발 맥스 슈어저를 괴롭혔다. 호세 알투베가 좌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린데 이어 1사 1,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의 3루수 옆 빠져나가는 안타로 만회점을 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3회말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중간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에 이어 요단 알바레즈의 좌익수 방면 3루타로 선발 슈어저를 끌어내렸지만, 이후 타자들이 결정을 짓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브랜틀리가 바뀐 투수 조던 몽고메리 상대로 때린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간 것이 아쉬웠다.
슈어저는 2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가르시아는 이 타점으로 이번 시리즈에서만 14타점을 기록, 2011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넬슨 크루즈(당시 텍사스)가 세웠던 단일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기록(13타점)을 뛰어넘었다.
6회에는 나다니엘 로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10-2까지 벌렸다.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는 이번에도 펜스 위로 팔을 뻗었지만 간발의 차로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텍사스 불펜은 안정적이었다. 조던 몽고메리가 2 1/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휴스턴 타자들을 틀어막은 것이 컸다.
6회 올라온 조시 스보즈는 5아웃을 잡았다. 7회 2사 2루에서 스보즈를 구원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은 요단 알바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9회 호세 르클럭이 이를 이어받아 경기를 끝냈다.
호세 알투베는 9회말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실망에 빠진 홈팬들을 달랬다. 포스트시즌 통산 27홈런으로 매니 라미레즈가 갖고 있는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29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휴스턴의 탈락으로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에도 백투백 챔피언을 맞이할 수 없게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차지한 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다.
이번 시리즈는 2019년 월드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모든 경기를 원정팀이 이긴 7경기 시리즈로 기록됐다. 휴스턴은 이 두 시리즈에서 모두 고배를 들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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