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복원하라"…울분의 침묵시위에도 국민의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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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 국정감사에 앞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전북도의원들이 모여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국정감사 1시간이 지나 국정감사장에 나타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북도의원들의 '새만금 예산' 항의에 일부 의원을 응시할 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감사장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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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김웅 등 국민의힘 의원들 '묵묵부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 국정감사에 앞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전북도의원들이 모여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북도의원의 항의에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뜨는가 하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침묵시위를 진행하는 단체에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국정감사장으로 이동했다.
새만금 비상대책회의 등은 24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통해 전북도민의 울분을 전달했다. 전북도 국정감사장 앞에선 전북도의원 30여 명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동참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국정감사 1시간이 지나 국정감사장에 나타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북도의원들의 '새만금 예산' 항의에 일부 의원을 응시할 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감사장에 입장했다.
또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02명의 각계 단체의 침묵시위에 눈길을 주지 않은채 전북도청으로 들어갔다.
이날 전북도청 앞에선 총 102명의 각계 단체 관계자와 도의원들이 모여 "전북 도민은 모두 한마음으로 새만금 예산이 하루빨리 복원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석한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잼버리 파행을 전북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예산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 전북본부 관계자 역시 "노사 모두 전북 예산 정상화 앞에선 한뜻으로 모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휠체어를 타고 침묵시위에 나선 장애인권연대 관계자는 "전북민이라면 모두 한마음 한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침묵시위를 통해 전북민의 마음이 국정감사장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북도 국감은 행안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감사반장을 맡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문진석·이형석·임호선·천준호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김웅·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감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담긴 새만금 주요 SOC 사업 예산은 1479억 원으로 부처반영액 6626억 원에 견줘 78% 삭감됐다. 또 내년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66억 원으로, 국토부 반영액(580억 원)에 비해 89% 삭감됐다.
한편 새만금 비상대책회의와 전북도의회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는 내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갖는다. 집회에는 전북도민 3천명과 서울·경기 향우 1천명 등 모두 4천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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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대한 기자 kimabo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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