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관왕' 수영 김우민 "세계선수권·올림픽서도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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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이으려 한다.
김우민은 지난 8일 막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800m, 자유형 400, 남자 계영 80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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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크게 잡았다…달성 위해 더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이으려 한다.
김우민은 지난 8일 막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800m, 자유형 400, 남자 계영 80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등극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경영 선수가 3관왕을 이룬 것은 1982 뉴델리 대회 최윤희(배영 100m·배영 200m·개인혼영 200m), 2006 도하 대회(자유형 200m·400m·1500m)와 2010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200m·400m) 박태환에 이어 김우민이 3번째다.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수립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7분47초69)을 1초66 줄였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작성한 7분48초36도 2초33 앞당겼다.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황선우(강원도청)와 호흡을 맞춰 7분01초73을 기록, 아시아 신기록을 썼다. 이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한국 경영 단체전 금메달이다.
여기에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총 메달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우민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4일 열린 아시안게임 수영 대표팀의 포상금 수여식에서는 총 2883만3400원을 수령하면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았다.
수여식 종료 후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대로 잘 마쳐서 굉장히 좋다. 수영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김우민은 최근 참가한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자유형 400m·1500m, 계영 400m·800m에서 1위를 차지해 4관왕에 올랐다.
전국체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김우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 휴식기가 11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선발전을 잘 마무리해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걸 발판 삼아 계속 성장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자유형 100m·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쓴 황선우가 MVP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의 중심 김우민과 황선우가 MVP 하나씩을 나눠 가졌다.
김우민은 "전국체전에서 (황)선우가 MVP를 받아서 정말 기분 좋다. 같은 종목인 수영이고 같은 팀이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다"며 "아시안게임 MVP는 내가 했으니, 서로에게 좋은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을 정복한 김우민은 다음 목표로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톱3 진입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제시한 바 있다.
김우민은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 그 목표를 위해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다. 지금 기록, 페이스 등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춰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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