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왔더니 날벼락…우리 집이 철거, ‘주소 착각’ 업체 실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24. 12:06
미국의 한 철거업체가 주소를 착각해 원래 철거해야 할 주택이 아닌 다른 집을 철거해 집주인이 곤경에 빠졌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수잔 호지슨씨는 지난달 휴가를 다녀온 후 자신의 집이 폐허로 변한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그는 “처음에는 믿을 수 없어 농담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호지슨씨 이웃에 따르면, 그가 휴가를 떠난 사이 한 철거업체가 나타나 주택을 철거했다. 이웃이 왜 철거를 하는지 묻자 업체 관계자는 “당신 일이 아니니 상관하지 말라”고 답했다.
호지슨씨가 철거 허가증을 확인해 본 결과 다른 주소였고, 철거업체는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집을 철거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집에서 15년을 살아왔고 잘 관리했으며, 세금도 밀리지 않고 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변호사와 상담도 해봤으나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철거업체는 아직 호지슨씨에게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이 업체는 현지언론 WAGA TV에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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