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운영…기내 수하물 검사율 2배 이상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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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기내 수하물 검사율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24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28명의 전국 마약밀수 단속 관련 부서장과 '전국 세관 마약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 청장은 마약밀수 단속 실적과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마약밀수 척결에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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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밀수 급증세 지속
국제우편 검사 강화·수하물 검사 확대
관세청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기내 수하물 검사율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24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28명의 전국 마약밀수 단속 관련 부서장과 ‘전국 세관 마약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 청장은 마약밀수 단속 실적과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마약밀수 척결에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마약밀수 단속 건수는 501건, 총 493kg 상당의 마약류를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단속했다. 경로별로 분류하면 국제우편이 226건(45%)·243kg(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송 143건(28%)·136kg(28%) ▲여행자 129건(26%)·102kg(21%) ▲일반화물 3건(1%)·12kg(2%) 순이었다.
특히 여행자 밀수 급증세가 지속돼 여행자 밀수의 건당 적발량이 지난해 323건에서 올해 9월 기준 792건으로 크게 늘었다. 적발 건수 역시 지난해 112건에서 올해 9월 말 이미 129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휴대 수하물을 통한 마약류 적발이 전체 여행자 적발의 약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기내 수하물 일제 검사 확대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늘려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검사율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신검색기 활용을 대폭 늘려 신체 은닉 등 마약밀수를 줄이고, 마약류 은닉 의심 화물에 대해 개장검사, 파괴·해체검사 비율도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국제공조도 강화한다. 태국 및 네덜란드 관세 당국과의 합동단속 성과를 점검하고, 아세안·베트남 등 주요 마약류 공급국으로 공조 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 세관 마약 관계관들에게 “지금이 마약 청정국 지위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과 막중한 책임감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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