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아시아롤러선수권 제천시 유치…20여개국 선수단 2000여명 참가

2025년 10월 11일간의 일정으로 개최

중국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진행 중인 19회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의 아시아연맹 집행위원회에서 2025년 개최지 투표 결과 제천시를 최종 개최지로 확정했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아시아롤러인의 최고 축제인 '20회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진행 중인 19회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의 아시아연맹 집행위원회에서 2025년 개최지 투표 결과, 인도를 제치고 한국의 제천시를 최종 개최지로 확정했다.

개최지 투표 이전 주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물량 공세와 유치 활동에 나섰던 인도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남다르다.

이번 유치는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대회를 2015년 제천에서 개최한 이래 10년 만의 국제대회 유치이며, 2000여명 이상의 외국인이 제천을 방문하는 대규모 유치는 사상 처음이다.

제천시와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올해 초 아사아롤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 남원 롤러 코리아 오픈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롤러 가맹국 대표를 대상으로 제천시 유치 홍보에 나선 이후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제천시는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제천체육관 앞 마당 주차장에서 선을 그어 대회를 진행했던 롤러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제천시는 국제대회 정식종목 채택 등 롤러의 발전 가능성을 예견하고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했고, 제천 롤러인들은 초·중·고 엘리트선수 육성과 롤러종목 발전을 위해 매진했다.

20회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는 2025년 10월경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20여 개국 2000명 정도의 선수단이 제천을 방문하고 체류할 것으로 보여 유·무형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사업비는 대략 15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국비 3억5000만원, 도비 2억5000만원,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자부담 4억5000만원, 시비 4억50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계 시책을 마련 대회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