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주소체계, ISO 국제표준 우수사례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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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한국의 주소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우수 사례로 반영됐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는 한국의 주소 부여, 유지관리 체계의 우수성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주소 부여체계가 미흡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주소체계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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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한국의 주소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우수 사례로 반영됐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ISO에 반영된 우수사례는 '주소 부여' 방식과 '유지 관리' 분야다. 다른 나라에서 주소 표준 등을 정의할 때 따라야 하는 필수사항 13건, 특정 국가가 표준으로 사용할 것을 제시하는 권장사항 8건 등 총 21건이다.
우수 사례로 제시된 한국의 주소체계는 ▲ 사물주소·공간주소(기초번호·국가지점번호) 등 어디서나 가능한 위치표시 ▲ 지하·고가도로, 실내 이동경로를 지상도로와 구분해 별도 도로명을 부여한 '입체적 이동경로 구축에 따른 개별주소 부여'다.
또 ▲ 민간·공공영역에 주소정보 데이터 실시간 제공 등 '전자 지도의 실시간 갱신·공급 체계 구축' ▲ 도로를 20m로 나눠 왼쪽 홀수, 오른쪽 짝수를 부여한 '탁월한 위치 예측성'도 우수 사례로 제시됐다.
행안부는 국제 표준에 한국형(K) 주소 체계가 반영됨에 따라 국제 우편 등에 한국형 주소 형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택배 등 물류업, 내비게이션 같은 지도 분야,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등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한국의 주소 부여, 유지관리 체계의 우수성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주소 부여체계가 미흡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주소체계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에는 탄자니아합중국, 에티오피아처럼 일부 도시 외에는 주소 등 위치정보가 미흡한 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형 주소체계 전파에 들어간다.
IOS는 각국 표준 제정 단체들의 대표 기구로,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표준을 만들어 보급한다.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되면 전 세계에 통용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행안부는 한국의 주소 체계가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4년간 한국의 행정체계가 진출한 10여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국 주소체계를 홍보해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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