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밀수 특별대책단' 운영…여행자 검사율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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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마약밀수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은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해 본청과 전국세관의 관련 조직을 아우르는 마약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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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현재 501건 총493kg…건당 적발 중량 연도별 최고치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이 마약밀수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은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해 본청과 전국세관의 관련 조직을 아우르는 마약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기존 통관·조사 등 업무 구분에 따른 단편적 대응의 한계에서 벗어나 종합적·유기적 단속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최근 신종마약 증가 등에 따라 대두되는 과학적 대응의 필요성을 감안해 장비 및 R&D 담당 부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주요 대책을 보면 기내(핸드캐리) 수하물 일제검사 확대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상향해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검사율을 초과하도록 하고, 전신검색기 활용을 대폭 늘려 신체 은닉 등 마약밀수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
X-ray 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지능화된 은닉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개장검사를 실시하고 파괴·해체검사 비율도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태국 및 네덜란드 관세당국과의 합동단속 성과를 점검하고, 아세안·베트남 등 주요 마약류 공급국으로 공조범위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해외 마약단속 거점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지금이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과 막중한 책임감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강화된 세관조치에 따라 우편·특송물품의 통관지연 또는 입국시 불편이 다소 발생할 수는 있으나,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관세청은 9월말 현재 501건, 총 493kg 상당의 마약류를 국경 반입단계에서 적발·단속했다.
이는 일평균 2건·건당 약 1kg에 가까운 마약밀수 시도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지속적인 적발량 증가의 영향으로 3/4분기 기준 건당 적발 중량은 연도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당 적발 중량(g, 3/4분기 기준)을 보면 2020년 229 → 2021년 856 → 2022년 680 → 2023년 985g이다.
여행자 밀수 급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행자 밀수의 건당 적발량 역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핸드캐리 수하물을 통한 마약류 적발이 전체 여행자 적발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여행자 밀수 건당 적발 중량(g)은 2020년 177 → 2021년 150 →2022년 323 → 2023년 792g이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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