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로 야유·피케팅… 이런 모습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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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회의장에서 정치 구호를 담은 피켓을 붙이거나 서로를 향해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당 대표·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의원들은 상대 당을 향해 고성·야유를 되풀이하면서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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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상임위 등 정쟁 자제
정청래는 “인요한, 바지전무”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회의장에서 정치 구호를 담은 피켓을 붙이거나 서로를 향해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의 이번 합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정쟁 자제’에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23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본회의장,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본회의장에서 고성, 야유하지 않는 것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입장이 바뀔 때마다 손피켓을 들고 들어가고 회의가 파행되는 것이 반복됐다”며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서 손피켓을 들고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향후 의원총회 등을 거쳐 이 같은 취지를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앞서 양당 대표·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의원들은 상대 당을 향해 고성·야유를 되풀이하면서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피케팅을 벌여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는 일도 있었다. 이달 31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이나 야유 등을 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의 신사협정 합의에도 불구하고 야당 일부 의원의 여당 지도부 폄하 발언이 나왔다.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바지사장’이라고 폄하했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도 KBS 라디오에 출연, 김 대표가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주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전권이 있어야 전권을 주는 것 아니겠냐”며 “김기현 사장을 바지사장으로 이야기한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바지전무 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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