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결혼까지"…안세하·차태현·장성규, 첫사랑 이룬 순정파 ★들 [MD이슈]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을 깨기란 쉽지 않다. 서툴고 미숙한 시기에 처음 맺는 이성 관계이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한 순정파 스타들이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안세하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 서장훈이 "안세하 씨가 순정파다. 20살 때 첫눈에 반한 아내를 11년 동안 짝사랑했다고 한다"고 말문을 트자 안세하는 "20살 때 대학교 교양 수업에서 처음 만났다. 제 스타일인데 말을 한 번도 안 걸어봤다. 말 한마디 못하고 졸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7~8년이 지나고 배우 활동하다가 SNS에 '좋아요' 알림을 봤는데 아내였다"며 "몇 달 동안 고민하다가 '커피 한잔할 수 있냐'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 만나서 바로 맥주를 마셨다. 6~7개월 연애하고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우 차태현은 첫사랑과 결혼한 대표적인 스타다. 앞서 그는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차태현은 "아내와 고1 때 처음 만났고, 고2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며 "이제껏 사귀어본 여자는 아내뿐"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JTBC '갬성캠핑'에 출연해서는 과거 아내의 이별 통보에 촬영을 접고 제주도까지 찾아간 일화도 고백했다. 차태현은 "그때 안 가면 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등학생 때 만나서 오래 연애했는데, 옛날부터 서른 살에 결혼하자고 했다"는 그는 "그런데 '엽기적인 그녀' 잘 되고 계속 내려왔다. 결혼을 할 때쯤에 계속 잘 안 됐다. 사람이 약간 그런 게 있지 않냐. 하나를 히트 치고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되냐. 계속 미뤘다"고 당시 결별할 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인 장성규도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JTBC2 '호구의 차트'에 출연한 그는 "아내와 저는 가장 가까운 '남사친', '여사친' 사이였다.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예뻐 보이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힘든 상황이었다"는 장성규는 "제가 재수 생활이 끝나고 아내와 술 한잔했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널 여자로 봐도 될까?'라고 고백했다. 아내가 안 된다더라. 그래서 '내가 이미 널 여자로 봤으니 친구처럼 전화를 못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전화기를 없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3개월 동안 살을 20kg 빼고, 안경을 대신 렌즈를 꼈다"며 "아내에게 한 번 보자며 약속을 잡았다. 변한 내 모습을 보고 놀라더라. 나중에 아내에게 '내 외모 변화 때문에 만났냐'고 물으니까 '마음먹고 나를 위해 노력한 것 때문에 감동받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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