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평가 이력관리시스템 도입된다…평가위원 풀도 확대

김양수 기자 2023. 10. 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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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평가에 이력관리시스템이 도입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원 풀도 크게 확대된다.

이번 대책에서 조달청은 평가시스템 개선을 통해 위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등록업체가 포함된 평가를 자동으로 걸려내도록 했다.

평가위원 풀 확대를 통한 공공조달평가 전문성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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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조달평가 공정·전문성 제고 방안' 수립
이상윤 차장 '공공조달평가 관리 부서 신설할 것'
[대전=뉴시스] 브리핑 중인 이상윤 조달청 차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조달평가에 이력관리시스템이 도입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원 풀도 크게 확대된다. 또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선 평가 대행서비스도 도입된다.

조달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달평가 공정·전문성 제고 방안'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상윤 조달청 차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안에는 평가위원과 조달기업 간 유착 의혹, 전문성 부족 등 외부 지적에 대한 개선책과 조달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열렸던 간담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이 포함됐다"며 "조달평가 공정·전문성 제고방안의 핵심은 공정성과 투명성, 전문성 확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서 조달청은 평가시스템 개선을 통해 위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등록업체가 포함된 평가를 자동으로 걸려내도록 했다.

또 평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불공정한 평가가 의심되는 유형을 관리할 수 있는 '평가이력관리 시스템'도 연말까지 구축하며 모바일로 손쉽게 평가위원의 자격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무자격자의 평가참여를 사전 차단키로 했다.

평가위원 풀 확대를 통한 공공조달평가 전문성도 제고한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지난달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거쳐 통계청이 관리하던 평가위원을 조달청으로 통합, 공동활용키로 했다. 향후 다른 기관과의 인력력풀 확대하고 평가위원 모집대상 기관도 넓혀가기로 했다.

평가위원에 대해선 주요 조달제도, 평가방법, 유의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퇴직공무원 등을 활용한 평가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평가위원의 전문성과 성실성도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 중 단일업체의 응찰로 인해 유찰된 건에 대해선 해당 평가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제공한다. 기업은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평가위원은 평가장에 모여 평가집행자의 감독하에 평가하는 '하이브리드 평가' 방식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

그간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 때 단일업체의 응찰로 유찰된 건에 대해선 해수요기관이 제안서의 적합성을 평가해왔으나 평가 전문성 및 경험 부족으로 평가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함께 평가에 적합한 분야가 없어 수요기관이 조달청에 평가대행을 맡기지 못하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 최근 5년간 계약 건을 분석해 평가분야를 통폐합, 신설하는 등 개편도 진행한다.

이상윤 차장은 "내외부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평가위원 관리, 평가제도, 평가시스템 전 분야를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공공조달평가를 관리하는 부서를 신설해 신속히 개편안을 정착시키고 운영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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