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줄이는 친환경연료 ‘e-Fuel’ 기술 주목

2023. 10. 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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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한국화학공학회와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CCU KIER N-Lab: e-Fuel A to Z, 원료-생산-활용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e-Fuel 기술 전문가, 기업, 정부 관계자 등 30여개의 기관들이 참석해 e-Fuel 원료-생산-활용 전주기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 발전 방향과 기관 간 네트워킹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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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5일 ‘e-Fuel’ 워크숍 개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 본원.[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한국화학공학회와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CCU KIER N-Lab: e-Fuel A to Z, 원료-생산-활용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

e-Fuel(electricity-based Fuel)이란 전기를 이용해 만드는 연료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와 포집된 이산화탄소 등을 합성해서 만드는 액체연료, 수송연료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탄소중립 연료를 말한다.

국제에너지기구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에도 내연기관 차량은 여전히 60%를 유지하며, 전동화가 불가능한 항공, 선박분야는 친환경 연료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또한 EU의 탄소감축 입법안에 따라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되 e-Fuel에는 예외가 적용되고, 지속가능 항공연료에 e-fuel 혼합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개정됨에 따라 e-fuel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e-Fuel 연료는 화석연료와 촉·질감이 비슷해 내연기관에 바로 적용가능하며, 기존 화석연료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전기·수소차 보급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수단이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항공, 대형선박 연료 대체 가능하다. 또한 전력에만 의존한 에너지 안보 위협에 균형을 맞춰줄 수 있어 e-Fuel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번 워크숍은 e-Fuel 기술 전문가, 기업, 정부 관계자 등 30여개의 기관들이 참석해 e-Fuel 원료-생산-활용 전주기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 발전 방향과 기관 간 네트워킹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e-Fuel의 원료로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재생에너지로부터 물을 분해해 생산된 수소가 사용되는데,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동향’과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은 에너지연 박영철 기후변화연구본부장과 조현석 박사가 소개한다.

e-Fuel 개념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e-Fuel 생산기술에 대한 개요는 UNIST의 이재성 교수가 ‘e-Fuel과 CCU기술의 현황 및 전망’을 시작으로, 에너지연의 구기영, 윤민혜, 김학주 박사가 합성가스, 항공유, 메탄올 생산 등 각각의 세부 기술들에 대해 논의한다.

e-Fuel 활용은 KAIST 배충식 교수가 ‘수송부문에서의 동력기술 동향’을 다루며, 한국자동차연구원 권석주 박사가 ‘e-Fuel 산업 및 활용 분야 동향’에 대해 공유한다.

천동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전환연구실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e-Fuel의 원료-생산-활용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소개와 함께 수요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향후 기술보유기관, 기술활용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전문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e-Fuel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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