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0.4% ↑… 소비자물가상승률 ‘압박’

이관범 기자 2023. 10.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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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뛰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2015년=100)로 8월(121.17)보다 0.4% 상승했다.

7월부터 석 달 연속 올랐으나, 9월 상승 폭은 1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던 8월(0.9%)보다 축소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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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전쟁 따른 유가상승 원인

국제유가가 뛰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2015년=100)로 8월(121.17)보다 0.4% 상승했다. 7월부터 석 달 연속 올랐으나, 9월 상승 폭은 1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던 8월(0.9%)보다 축소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은 0.8% 상승했다. 전방산업 회복 지연으로 제1차금속제품(-0.2%)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석탄·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하계 누진 구간 완화 종료 영향으로 주택용 전력(14.6%)이 오르면서 0.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2% 상승했다. 농산물(-1.5%)과 수산물(-0.9%)이 내렸으나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 상향, 개학으로 인한 단체급식 재개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3.5%)이 올랐다. 서비스는 여름 성수기 종료로 음식점·숙박 서비스(-0.4%), 운송 서비스(-0.3%) 등을 중심으로 0.1%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쇠고기(12.4%), 돼지고기(6.0%), 경유(6.0%) 등이 올랐다. 반면 무(-26.4%), 수박(-31.8%), 우럭(-11.8%) 등은 내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생산자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쟁 직후 국제유가가 오르다가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아직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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