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고득점 부모 재력순?… 3명 중 1명 ‘상위 0.1%’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입자격 평가시험인 SAT 점수가 부모의 경제력 수준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SAT 고득점자 3명 중 1명은 경제력 상위 0.1% 가정 출신이고, 하위 20% 가정 출신은 전체 고득점 학생 중 0.6%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위 20% 가정 출신은 0.6%뿐
미국 대입자격 평가시험인 SAT 점수가 부모의 경제력 수준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SAT 고득점자 3명 중 1명은 경제력 상위 0.1% 가정 출신이고, 하위 20% 가정 출신은 전체 고득점 학생 중 0.6%에 그쳤다.
23일 뉴욕타임스(NYT)는 라지 체티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2011년과 2013년, 2015년의 SAT 자료와 수험생 부모의 납세자료를 분석한 결과, SAT에서 고득점의 기준이 되는 1300점 이상 받은 학생들의 가정을 소득별로 분류할 경우 상위 0.1% 가정 출신의 비율은 3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경제력 상위 0.1%는 연 소득이 1130만 달러(약 152억6000만 원) 이상이다. 반면 하위 20% 가정 출신 학생이 전체 고득점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에 불과했다.
특히 0.1% 가정 출신 학생만을 놓고 볼 때 SAT 1300점 이상을 기록한 학생의 비율은 38%였다. 경제력 상위 1% 가정(연 소득 61만1000달러 이상) 출신 학생 중에서는 31%가 1300점 이상을 받았다. 경제력 하위 20% 가정 출신 학생 중 1300점을 넘긴 학생의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존 프리드먼 브라운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위 0.1% 가정의 수험생들에게는 특수 사립학교와 세계여행, 대입 준비 교육 등 대학 학비보다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경제력 평가로 변질한 SAT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공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SAT 점수의 비중을 낮추고 자기소개서 등의 비중을 높이더라도 SAT 고득점자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득 수준에 따른 학력차가 본격화하기 전인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저소득층 거주지역의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침실에서 쓰러지는 소리”…푸틴 심정지설 퍼져
- 김만배, 대선 5개월 전 남욱에게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가만두겠냐”…검찰, 관련 진술 확보
- 신당 파괴력, ‘윤석열’ < ‘유승민·이준석’?…가상 지지도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 이선균 부인 전혜진, 150억대 강남빌딩 손해 보고 매각 왜?
- ‘보디빌딩 세계 1등’ 남편, 너무 예민해 신혼 때부터 ‘각방’
- 남양주서 50대 초등학교 교사 숨진 채 발견
- 한동훈 종로 출마? “민주당 의석 뺏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 재정적자 2300조, 이자만 900조 “미국 지속 불가능”
- 전인권, 김수미 유부녀인 줄 모르고 ‘구애’… 금반지 선물도
- 장쯔이·왕펑, 결혼 8년만에 이혼… “재산분할만 65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