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 에스토니아 해저가스관, 중국 선박이 파손”

박준우 기자 2023. 10.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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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해저 가스 파이프라인과 통신케이블 파손이 중국 선박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8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77㎞ 가스관과 통신케이블이 물리적 힘에 의해 파손돼 가동이 중단됐는데, 당시 홍콩의 기를 게양한 뉴뉴 폴라 베어가 인근 지역을 항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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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조사서 연루 가능성 확인
중 “당시 선박은 정상적 항행”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해저 가스 파이프라인과 통신케이블 파손이 중국 선박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당국은 이번 사고 발생 시점에 중국 회사 소속 컨테이너선 ‘뉴뉴 폴라 베어’가 항행한 사실이 있다며 관련 연관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77㎞ 가스관과 통신케이블이 물리적 힘에 의해 파손돼 가동이 중단됐는데, 당시 홍콩의 기를 게양한 뉴뉴 폴라 베어가 인근 지역을 항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에스토니아 당국도 뉴뉴 폴라 베어와 러시아 선박 세브모르푸트호 2척이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스웨덴∼에스토니아의 해저 통신케이블도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에스토니아는 이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전문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마오 대변인은 “가스관 파손 당시 해당 해역에서 중국 선박은 정상적으로 항행했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인프라 안전을 공동으로 지켜야 한다고 항상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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