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26일 방미… 미 · 중 정상회담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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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수장 왕이(王毅·사진)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 미국을 찾기로 하면서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 대화 재개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7년 4월 이후 6년여 만에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까지 하면 양국 간 긴장은 한층 누그러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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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 내달 APEC 만남 앞두고
테이블에 올릴 의제 논의 가능성
양국 대화로 갈등 완화될지 주목
미 국방부 “중국 샹산포럼초대 수락”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중국 외교수장 왕이(王毅·사진)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 미국을 찾기로 하면서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하고 있다. 미 국방부도 10월 말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하는 등 미·중 간 대화 물꼬가 조금씩 트이는 분위기다. 다만 전략적 경쟁상대인 양국관계가 단순 갈등관리를 넘어 본질적으로 변화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무부는 23일 보도성명을 통해 “토니 블링컨 장관이 26~28일 워싱턴DC에서 왕 부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두 장관은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다양한 양자·역내·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유엔총회도 불참했던 왕 부장의 이번 방미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 등에 대한 실질적 협의 차원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왕 부장이 이번 주 미국에서 블링컨 장관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협의를 한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갈등관리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 초 정찰풍선 사태 이후 양국관계는 급랭 중이다. 한편 미 국방부는 29~31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샹산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군 당국 간 대화를 모색한다. 마이클 체이스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애틀랜틱카운슬 세미나에서 “초청장을 받아 수락했다”며 “중국군은 몇 년간 미국과 대화를 거부해왔다. 앞으로 수개월 내에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남중국해 등에서 양국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군사 ‘핫라인’ 복원, 국방장관 회담 재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요청하고 있으나 중국이 거부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 대화 재개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7년 4월 이후 6년여 만에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까지 하면 양국 간 긴장은 한층 누그러들 수 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회의 자체가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양국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기는 어렵다. 실제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발생한 중·필리핀 간 충돌과 관련해 필리핀에 대한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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