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대책위 “케이블카는 산청 주민 숙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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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청 주민 대책위원회(대책위)'가 24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여론을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산청군수는 관행적 개발 방식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현재 주민의 요구를 경청하는 민주적 행정을 실현하기를 바란다"며 "군은 2007년, 2012년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문제, 경제성, 공익성 부족으로 정부로부터 반려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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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천면 중산리∼장터목 인근 간 3.15㎞ 추진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의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청 주민 대책위원회(대책위)'가 24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여론을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지난 7월 24일 출범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이승화 산청군수에게 지리산 케이블카의 비민주적 추진 과정의 정당성 등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케이블카는 현시점에서 산청 주민 숙원사업이 아니다. 20여년 전에는 케이블카가 선진 관광의 아이콘이었지만 전국에 케이블카가 난립한 지금 의식 있는 많은 주민들은 새로운 케이블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청군수는 관행적 개발 방식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현재 주민의 요구를 경청하는 민주적 행정을 실현하기를 바란다"며 "군은 2007년, 2012년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문제, 경제성, 공익성 부족으로 정부로부터 반려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6월 군이 제출한 신청서에도 산청지역 지리산 탐방객 기준 B/C 비율은 0.63에 불과해 경제성 확보가 되지 않는다"며 "적자로 지역경제의 애물단지가 되는 상황을 무시하지 않기를 바란다. 케이블카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군은 어떤 근거로 경제성을 주장하는지 명확히 밝히라. 케이블카 반대 여론은 더욱 확산할 것이며 지리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연대해 지리산 케이블카를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군은 지리산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위해 공원계획 변경안을 지난 6월 22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케이블카 추진 구간은 시천면 중산리에서 장터목 인근 간 3.15㎞ 구간이다. 1179억원의 사업비로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2017년 산청·함양군이 공동 추진하다 무산된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함양군 마천면 추성리를 잇는 10.5㎞ 구간에서 크게 줄어 산청군에서 단독으로 추진하는것으로 알려졌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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