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5% 터치뒤 4.9%대…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장중 반등

전세원 기자 2023. 10.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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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출발한 뒤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연 5% 선을 돌파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경기침체 우려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애크먼 회장 등 미국 월가 거물급 투자자들이 경기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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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 혼조세
비트코인 승인 임박 3만달러로

24일 오전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출발한 뒤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연 5% 선을 돌파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경기침체 우려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만 달러(약 4053만 원)에 안착하며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5.52포인트(0.23%) 오른 2362.54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0.62%) 오른 2371.55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줄여 236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CEO가 ‘채권 쇼트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를 단행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8%대로 내려갔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8%)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7%)도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7% 올랐다.

회사채 발행 기업의 조달금리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는 10년물 금리는 지난 19일에 이어 23일에도 5%를 터치한 뒤 현재 4.9%대에 머물고 있다. 애크먼 회장 등 미국 월가 거물급 투자자들이 경기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애크먼 회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의 장기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를 유지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며,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88% 상승한 3만1052달러(41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 2만6000달러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약 20%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6075억 달러를 기록하며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계속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전후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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