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둔화 우려에 채권 수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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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월가 거물급 투자자들이 경기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혜 기자,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의 발언으로 미 국채 시장이 출렁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애크먼 회장이 기존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베팅에서 입장을 바꿨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금리 상승 때 이익을 보는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장기 금리 수준에서 위험이 너무 크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지난 8월 애크먼은 30년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애크먼의 발언 이후 장중 5%를 넘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락하며 4.85%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채권 수익률에 대한 입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한마디로 경기침체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증가 때문입니다.
애크먼은 또 "미국경제가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침체론을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빌 그로스는 오토론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을 근거로 "4분기 침체를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짙어지면 투자자들은 주식 대신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늘리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이에 따라 채권 수요가 많아지면 채권수익률, 즉 채권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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