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벤처 해외 진출 돕는다...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중기부’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2023. 10. 24. 1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스타트업 센터 하노이 개소
현지정착 위한 종합서비스 제공
사우디에선 스타트업 출정식
비즈니스센터 개소와 IR도 병행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K-SME & K-Startup Day in KSA)’에서 아마르 알타프(Ammar Altaf) 사우디 투자부 실장(오른쪽 7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K-스타트업 센터 하노이’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소식은 중기부 이준희 기술창업과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우영환 부이사장, 주베트남 대한민국 최영삼 대사, 베트남 과학기술부 쩐 홍 타이(Tran Hong Thai) 차관, 베트남 국가기술기업 및 상용화개발청(NATEC) 팜 홍 쾃 청장을 비롯해 롯데벤처스, 신한은행, 코트라, 현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민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문을 연 K-스타트업 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센터다. 업무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베트남 스타트업 지원 협의체’ 발족도 함께 진행되었다. 협의체는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 활동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양 국의 민관협의체다. 베트남 과기부 산하 국가기술기업 및 상용화개발청(NATEC), 베트남 스타트업 멘토 협회, 하노이 혁신스타트업협회, 현지 벤처캐피탈(VC)와 액셀러레이터(AC)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중기부 박용순 창업정책관은 “이번에 개소한 ‘KSC 하노이’는 최초의 민관협업형 글로벌 거점으로, 한국과 베트남 창업생태계의 다양한 참여자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여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기부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이 자리한 가운데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간 벤처·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출정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중기청(Monsha‘at)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도 열렸다. 리야드 GBC가 위치한 리야드 프론트에서 사우디 투자부(MISA) 이브라힘 알 무바락(Ibrahim AlMubarak)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소식에는 입주를 준비중인 26개사 중 15개 업체도 참여했다. GBC는 지난 3월 이영 중기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 칼리드 알 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만남에서 추진키로 합의해 성사됐다.

리야드 GBC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거점으로 중기부와 사우디 투자부의 협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GBC 입주기업에 사무공간, 현지 정착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허가(Entrepreneur Licence)‘를 발급할 예정이다. 기업가 투자허가란 사우디 정부가 해외 혁신기업 유치를 위해 새로 도입한 제도로 연간 약 2000만원 수준의 면허유지비를 20% 수준(약 430만원)으로 완화해준다. 사전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 중 12개 사가 기업가 투자허가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사우디 중기청(Monsha’at)을 비롯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사우디 진출 희망기업 33개사, 사우디 기업 등이 참여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간 MOU가 4건 체결됐다. 출정식 이후에는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를 이어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MOU 체결기업, 리야드 GBC 입주기업 등이 참여해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여기업들은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에 머무르면서 사우디 시장조사, 현지 벤처투자(VC) 멘토링, 데모데이 등에 참여했다.

또 1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 투자 IR도 열렸다. 이번 IR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jada), 사우디벤처캐피털(SVC), 아람코(ARAMCO) 벤처스 등 30여 개 현지 투자자와 투자기관이 참석했으며, 한국 투자사(6개)도 참여했다. IR 결과 한국기업 1곳이 2백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확정적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며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에게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사우디 진출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동은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