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세계기록유산 신청 대상 선정…유족·도의회 "환영"

양영전 기자 2023. 10. 24.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유족회 등 도내 관련 단체에서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4일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최종 선정되기까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출범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3.02.20. mangusta@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유족회 등 도내 관련 단체에서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4일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최종 선정되기까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역사적 진실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한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오랜 시간 감추고 아파하던 고통과 분노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세계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제주 4·3은 세계인의 기록으로 길이 남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도의회 4·3특위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선정은 2018년부터 도전해 온 노력의 결과로 생존 희생자와 유족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의 뜻이 하나로 모여 성취한 결과"라며 "4·3의 기억을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역사로 거듭나게 하는 위대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첫걸음이 더 깊은 발자국을 남기고, 자발적인 화해와 상생의 노력으로 국가 폭력을 극복해 온 4·3의 역사적 가치가 세계사에 자리매김하도록 최종 선정까지 진정성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