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강타한 ‘마약 스캔들’, 또 등장한 아이돌 연습생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10. 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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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를 포함해 2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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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이선균(48)의 입건에서 시작된 ‘마약 스캔들’이 연예계를 강타한 가운데, 익숙한 이름들이 또다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선균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내용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만 해도 이선균은 내사를 받는 인물 중 하나였지만,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23일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에 경찰이 이선균이 실제 마약을 투약한 정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를 포함해 2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을 포함해 8명 가량이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흥업소 종사자 2명은 함께 입건됐다. 뿐만 아니라 연루 의혹을 받는 5명은 여전히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사자 5인 가운데는 과거 연예계를 시끌하게 한 마약 스캔들에 항상 등장해 온 인물들이 몇몇 포함돼 있다.

우선은 재벌가 3세로 과거 그룹 JYJ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파혼한 황하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하나는 이미 여러 차례 마약류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 지난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이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출소 후에는 마약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며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내사 역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하나의 이름이 나온 것일 뿐 아직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 역시 이번 마약 파동에 연루돼 있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 출신 탑을 포함해,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 등의 스캔들에 등장했던 인물이다.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고자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 4년 동안 재판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서희에 대한 내사뿐 아니라 한서희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작곡가 A씨에 대한 내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09년 예능에 출연했으며, 유명 영화배우를 닮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A씨 역시 마약류 전과가 여러차례 있는데,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스캔들에 ‘단골’로 등장해온 인물들이 또다시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되며 연예계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최정상급 위치에서 인기를 누리던 이선균의 이탈로 방송, 영화, 광고계의 타격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다른 유명인들이 이름이 언급되는 것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한편 이선균은 최근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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