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은행장 “폴란드 2차 방산수출 30조 넘을 것”

“규모 30兆 넘을 것”…야당내에서도 지원에 대한 의견 ‘분분’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연합뉴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4일 오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차 폴란드 방산 수출이 30조원 정도 되나'라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의 질의에 "아직 확실하게 다 정해지지는 않았다. 폴란드에 대한 2차 방산 수출 규모는 30조원보다 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윤 행장은 폴란드 수출 지원 규모에 대해 "요청받고 있는데, 2026년부터 하기 때문에 협상을 더 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수은이 법정 자본금 한도를 35조원으로 높여 방산수출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양 의원은 "요즘 방산 수출과 관련해 수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현재 법정자본금 한도(15조원)로는 추가 지원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윤 행장은 "(방산 수출을) 더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의원의 말에 공감했다.

반면 수은의 방산수출에 대해서는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왜 국가 이미지가 나빠지는 무기 수출에 몰두하고 있나"며 "무기 만드는 데 수십조원씩 지원하는 것이 수은의 본연의 업무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확신하나"고 지적했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