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에 운동화’ 양의식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회장, 회고록 출간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10. 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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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모델 인생 담은 ‘아시아는 스무살’
“한국, 아시아 모델 세계 진출 위해 계속 달릴 것”
양의식 회장이 출간한 ‘아시아는 스무살’. 제공|아시아모델페스티벌
“나는 끊임없이 달려왔다. 비록 무대 위에서 나는 화려한 턱시도를 입었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달릴 준비를 하고 운동화 끈을 조여 매었다... 나를 ‘턱시도에 운동화’라고 부르는 동료의 말처럼, 턱시도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그렇게 십 수년간 달려왔다. 그러나 아직 쉬지는 않으리라.”

양의식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회장이 40년 모델 인생을 돌아본 회고록 ‘아시아는 스무살’을 펴냈다. 출간을 기념해 오는 11월 4일 테이크호텔 별관 아이리스홀에서 오후 2시부터 북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1984년 아이스크림 CF로 데뷔한 양의식 회장은 이후 150편 이상의 TV CF에 출연하고 400회 이상 패션 카탈로그 촬영을 하는 등 톱모델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모델을 꿈꾸던 그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삶이었고, 더 바랄게 없었다.

하지만 양 회장은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모델 업계 전반을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 나섰다.

먼저 한국에서 모델의 위상을 높일 방안을 연구했다. ‘살아있는 마네킹’ 정도로 여겨졌던 모델의 정체성 정립과 위상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고민의 결과 탄생한 것이 지금의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다. 모델들을 위한 시상식을 개최함으로써 모델의 위상을 높인 것. 한국에서 조촐하게 시작한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2023년 현재 몽골, 네팔 등 아시아 27개국이 참여하는 범 아시아 행사로 성장했다.

양 회장은 “이제 여기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려 한다”며 “한국을 문화 허브로 발전시켜 아시아의 문화를 세계로, 또 세계의 문화를 아시아와 접목시키고자 한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이번 저서 ‘아시아는 스무살’이다”라고 소개했다. 책에는 양 회장이 지금껏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목표, 포부가 담겨 있다.

문호철 MBC 전 보도국장은 추천사에서 “‘아시아는 스무살’은 아시아 역동성과 성장에 대한 아름다운 메타포다. 아시아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비전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법무법인 화인의 오인서 대표 변호사는 “그는 한국모델협회를 이끌면서 아시아 모델계의 변방이었던 우리나라를 그 중심으로 옮겨놓는 대역사의 장을 열었다. 소위 한류라는 조어조차 희미하던 시절에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기획하고 지금은 27개국이 참여하는 권위있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고 평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제공|조직위
한편 양 회장이 턱시도에 운동화 차림으로 달리며 공들여 성장시킨 ‘2023 제18회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오는 11월 3~5일 광명 SBS IVEX STUDIO에서 개최된다.

11월 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시아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키즈 패션쇼, 시니어 패션쇼 등 다채로운 패션쇼의 향연이 펼쳐지는 ‘아시아오픈컬렉션’, 11월 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아시아 최고의 모델이 탄생하는 ‘2023 페이스 오브 아시아’, 11월 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아시아의 모델, 배우, 가수, 예능인, 셀럽, 인플루언서 등 아시아의 유명 엔터테이너들이 참석하는 ‘아시아모델어워즈’가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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