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보고서도 AI가 써준다···무디스 “하루 걸릴 일 5분만에”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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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자료 분석하고 분류
무디스, 구글과 손잡고 기술 개발
신용평가사 무디스 뉴욕 본사 간판 <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보고서 작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구글클라우드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자사 직원들의 자료 분석을 도울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문이나 사내 데이터에서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추려내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인용된 정보의 출처를 보여주는 기능도 담긴다.

닉 리드 무디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하루 종일 걸릴 작업을 5분만에 끝낼 수 있는 등 이용 사례가 무궁무진하다”며 “코딩, 재무회계 등 원래는 전문성이 필요한 프로젝트에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해당 프로그램을 금융기관에 제공해 단순 반복 작업에 가까운 정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대규모 금융기관들이 AI를 도입해 근무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실험에 속속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달 초 고객자문 제공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오픈AI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KPMG는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서비스에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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