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 4명, 강원도 속초 해상으로 귀순…소형 목선 탑승(종합3보)

박응진 기자 윤왕근 기자 이설 기자 2023. 10.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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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인 4명이 24일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쪽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 목선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또 레이더와 열영상장비(TOD)로 북한 소형 목선을 포착·추적하고 있었고 해상초계기와 고속정이 출동해 우리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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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해경 공조로 신병 확보…관계당국 합동신문 등 조사 예정
동해 귀순 2019년 탈북어민 이후 처음…합심에 통일부도 참여
<자료사진>2017.11.1/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윤왕근 이설 기자 =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인 4명이 24일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쪽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 목선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속초해경 순찰정은 북한인 4명이 길이 약 10m가량의 소형 목선에 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인계했다. 이들은 북한 주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 군은 새벽 5시30분께부터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레이더와 열영상장비(TOD)로 북한 소형 목선을 포착·추적하고 있었고 해상초계기와 고속정이 출동해 우리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어민의 '수상한 선박' 출현과 관련한 신고도 있었다.

북한 주민 4명은 여자 3명, 남자 1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동해상으로 들어온 북한 주민이 귀순 의사를 밝힌 건 지난 2019년 11월 탈북어민 2명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부는 첩보를 통해 이들이 북한에서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도주하다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을 들어 '귀순 진정성이 의심된다'면서 이들을 북송한 바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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