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아냐?..."터치 미쳤어!" 토트넘 신입생, 극찬

[포포투=한유철]

미키 반 더 벤이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풀럼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토트넘의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 새롭게 탈바꿈한 토트넘은 이전까지 리그 8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는 완벽하게 빛을 발했고 동시에 수비 안정화에도 성공하며 매 경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강호들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하기도 했다.

풀럼전에서 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분위기와 전력을 고려했을 땐, 토트넘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 바로 이번 시즌 풀럼이 토트넘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줬다는 점. 두 팀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맞붙은 바 있으며 당시엔 풀럼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토트넘 입장에선 복수를 다짐하는 상황. 결과는 토트넘의 압승이었다. 경기력, 점유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우위에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토트넘은 55.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90분 동안 15번의 슈팅을 시도해 풀럼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패스 성공률도 87%로 우위에 있었다.

손흥민은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다시 한 번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9분엔 '파트너' 제임스 메디슨의 득점을 도와주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후스코어드'는 그에게 평점 8.9를 부여했으며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8.9를 부여했다. 두 매체에서 모두 전체 1위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엄청난 피니시로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메디슨에게 도움까지 제공했다. No.9으로서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주며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클린 시트를 이끌어 낸 반 더 벤 역시 극찬을 받았다. 제이미 캐러거는 경기 후 "센터백인 반 더 벤은 미드필더 진영까지 질주한 후, 정말 엄청난 터치를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반 더 벤은 이 경기에서 클리어 5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고 무려 92%의 패스 성공률을 올리며 후방 빌드업의 중심이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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