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바닥 신호?…"中국부펀드, 8년 만에 ETF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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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가 연일 하락하며 3000선을 깨뜨리자, 중국 국부펀드가 8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통해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상하이증권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중앙후이진투자(中央匯金投資)회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했으며 향후 계속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후이진투자의 ETF 매수는 최근 상하이지수가 3000선을 깨뜨리는 등 하락을 지속 중인 중국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의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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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가 연일 하락하며 3000선을 깨뜨리자, 중국 국부펀드가 8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통해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상하이증권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중앙후이진투자(中央匯金投資)회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했으며 향후 계속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후이진투자가 지난 11일 5억위안(900억원)을 투자해서 4대 국유은행 지분을 매입한 이후 다시 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다만 이번 ETF 매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4대 국유은행은 최대주주인 중앙후이진투자가 중국 본토 A주를 추가 매입했으며 향후 6개월 내에 시장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앙후이진투자는 국유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의 지배주주 역할을 하는 국부펀드로서 2003년 12월 설립됐다.
중앙후이진투자의 ETF 매수는 최근 상하이지수가 3000선을 깨뜨리는 등 하락을 지속 중인 중국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 23일도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4500개가 넘는 종목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7% 내린 2939.29, 선전성분지수는 1.51% 떨어진 9425.9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1.69% 하락한 1864.91로 장을 마감했다.
4대 국유은행 주식을 매수한 이후 다시 ETF를 매수한 데 대해, 중국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가 상하이지수 지지 및 시장 주체의 투자심리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잔 자오상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후이진이 대형 우량주를 매입하면서 자본시장의 자본배분 가치가 부각됐으며 특히 성장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때 후이진의 매수 효과가 컸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ETF는 지수를 추종하며 전체 시장을 대표하기 때문에 은행주 매수보다 ETF 매수가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효과가 보다 직접적이며 더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저우마오화 광다은행 연구원도 "후이진의 ETF 매수는 적극적인 시장 안정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증시 풍향계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중앙후이진투자가 보유중인 국유은행 등 중국 본토 A주의 시가총액은 약 3조위안(5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10시 18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지수는 0.5% 상승한 2954.99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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