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공홈 선정 2023-24시즌 랭킹 1위…레이커스·GSW도 나란히 상위권[NBA]

김하영 기자 2023. 10.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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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클러치포인트 제공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이하 덴버)가 2023-24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리그 내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NBA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1주 차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시즌 53-29패로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를 차지한 덴버가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와 니콜라 요키치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올해 6월 보스턴을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덴버는 이번 오프 시즌 브루스 브라운, 제프 그린 등 핵심 벤치 자원들을 잃었다. 그런데도 덴버는 오는 25일 LA 레이커스와 개막전에 마이클 포터 주니어에 출전을 예고하면서 리그 최고의 선발 라인업(자말 머레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 및 니콜라 요키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터 주니어와 함께 프리시즌을 결장했던 크리스천 브라운도 레이커스전에 돌아올 예정이다. 게다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낸 요키치는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써 내리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요키치가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펼치고 포터 주니어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덴버의 리핏 여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하고 야니스 아테토쿤보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밀워키 벅스가 2위 자리에 올랐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58승 24패를 기록하며 NBA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비록 프리시즌에서 릴라드의 몸상태는 좋지 않은 듯 보였지만, 여러 해 동안 정점을 찍은 그의 득점력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다. 정규 시즌을 치르면서 릴라드의 컨디션이 돌아오고 아데토쿤보, 브룩 로페즈 그리고 크리스 미들턴까지 가세한 밀워키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이 분명하다.

브루클린 네츠 시절 듀란트(왼쪽)와 제이슨 테이텀이 맞붙은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덴버와 파이널에서 맞붙은 보스턴이 3위에 배정받았다. 이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7승 25패로 밀워키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등이자 NBA 전체 2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보스턴은 이번 오프 시즌에 수비 핵심인 마커스 스마트, 로버트 윌리엄스 3세와 그랜트 윌리엄스를 모두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즈루 할러데이라는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두꺼운 선수단 깊이를 자랑하는 보스턴이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시즌 45승 37패를 기록하며 서부 4번 시드로 자리매김한 피닉스 선즈가 4번째로 호명됐다.

피닉스는 프리시즌에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및 브래들리 빌로 이어지는 새로운 ‘빅3’ 라인업을 가동했으며, 이들의 위력을 한껏 느꼈다. 여기에 ‘수비 전문가’ 프랭크 보겔 감독이 피닉스의 수비를 어느 정도 끌어올리냐에 따라 우승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스테판 커리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변화를 일궈낸 뒤 서부 파이널까지 진출한 레이커스가 5위에 뽑혔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디안젤로 러셀이 프리시즌에서 쾌조의 슛감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약을 정규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으면, 우승을 향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다만, 이적생인 캠 레디쉬와 크리스천 우드와 신인 제일런 후드-쉬피노, 맥스웰 루이스 등의 프리시즌 활약은 아직까진 기대에 미치치 못한 수준이다. 레이커스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을 마감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다음 순위로 호명됐다.

골든스테이트는 크리스 폴의 합류로 걱정을 한시름 덜어놨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력 편차가 컸다. 폴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처럼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프리시즌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커리와 좋은 합을 보여줄 것이다. 단, 앤드류 위긴스를 제외한 확실한 윙 자원이 없는 가운데 조나단 쿠밍가의 성장에 많은 것을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 이하 NBA 2023-24시즌 1주차 파워랭킹 순위


1~6위: 덴버 너게츠, 밀워키 벅스, 보스턴 셀틱스, 피닉스 선즈, LA 레이커스

7~14위: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LA 클리퍼스, 마이애미 히트, 새크라멘토 킹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5~20위: 애틀랜타 호크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댈러스 매버릭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토론토 랩터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20~30위: 시카고 불스, 브루클린 네츠, 올랜도 매직, 유타 재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키츠, 샬럿 호니츠, 워싱턴 위저즈,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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