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손흥민, EPL 110호골 쐈다

이준호 기자 2023. 10.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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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득점, 1도움을 챙겼고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EPL 통산 110득점을 채워 이 부문 역대 공동 26위가 됐다.

손흥민은 2019년 4월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통산 50득점도 채웠다.

살라가 홈인 안필드에서 65득점,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62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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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戰 2-0 승리… 시즌 7호골
득점 1위 홀란과 2골차 공동2위
팬투표 59% 득표 최우수선수에
토트넘은 9경기 무패 리그 선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EPL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이 1득점, 1도움을 챙겼고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되찾았다.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을 2-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9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7승 2무(승점 23)이고, 2위인 맨체스터시티(7승 2패)는 승점 21이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장인 손흥민은 후반 9분엔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을 전달했고 매디슨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시즌 첫 번째 어시스트다. 손흥민은 올 시즌 7골로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9골)에 이어 모하마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손흥민은 EPL 통산 110득점을 채워 이 부문 역대 공동 26위가 됐다. 손흥민은 2019년 4월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통산 50득점도 채웠다. 단일 경기장 최다득점 3위. 살라가 홈인 안필드에서 65득점,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62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59%의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3번째 MOM이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91, 풋몹은 8.7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다.

지난 6월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EPL 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9경기에서 최다승점을 올린 사령탑이 됐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EPL 시즌 개막과 함께 9경기에서 승점 23 이상을 거둔 사례가 8번 있었고 이 중 4번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리 직후 “손흥민은 정말 뛰어난 선수이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트린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면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겸손했다. 손흥민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겸허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새로 부임한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부터 열심히 노력했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가 가족처럼 서로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면서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기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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