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감만부두 1번 선석으로 이전

2023. 10. 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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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이자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부지인 자성대부두의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지난 20일부터 감만부두(1번 선석)로 단계적 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허치슨터미널은 기존 자성대부두의 운영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신감만부두·감만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하던 컨테이너 물량과 항만 근로자들을 신규부두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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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터미널 물류연속성 유지하며 옮기는 국내 첫 사례
2024년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이전 완료
감만부두 운영건물에 설치된 허치슨부두 입간판. 사진제공ㅣ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이자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부지인 자성대부두의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지난 20일부터 감만부두(1번 선석)로 단계적 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허치슨터미널은 기존 자성대부두의 운영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신감만부두·감만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하던 컨테이너 물량과 항만 근로자들을 신규부두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터미널의 물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터미널로 물량과 인력을 옮겨가는 허치슨의 이번 작업은 컨테이너크레인 등 대규모 하역장비 이설(해체→ 이동→ 재조립)과 운영 시스템 이전이 동반되는 대한민국 항만 역사상 최초의 사례며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허치슨은 감만부두(1번 선석) 운영건물에 회사 입간판을 설치함으로써 새 터전으로의 본격적인 이전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단계적으로 공컨테이너 이동, 장비 이설, 운영 시스템 설치 등 신규 부두 운영 준비에 들어가 현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신항 서‘컨’부두로 옮겨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장비·물량 이전을 계속할 계획이다.

허치슨의 이러한 대대적 항만 이전은 2024년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컨테이너터미널인 자성대부두는 1978년 개장 이래 수행해 온 대한민국 수출입 관문의 중심 역할을 종료하게 된다.

BPA는 신규 운영사의 입주 준비를 위해 야드 포장 공사, 컨테이너 크레인 보수공사, 운영 건물 리모델링 등의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새로운 운영사의 운영 개시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준석 사장은 “이번 허치슨터미널 이전을 시작으로 후속되는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 등 내년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계속되는 터미널 운영사 이전·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추진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운영사와 협업해 컨테이너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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