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서 '외투 기부'…"광주 고려인마을 기증"

11월18일 오후 7시 코엑스D홀…광주·전남 기업 참여
곽은아 총괄대표 "우크라 피난민 지원…선한 영향력 확산"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포스터.(강화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음악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가 내한공연과 함께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한 '외투 기부' 릴레이 행사를 펼친다.

기부받은 외투는 광주 고려인마을에 기증하고 공연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 아동을 위해 지원한다.

24일 공연 주최사 강화㈜에 따르면 플라시도 도밍고는 11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D홀에서 8번째이자 마지막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과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 국내외 소외아동 후원 등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당일 코엑스 D홀 공연장에 '외투기증' 부스를 마련해 관객이 직접 기증 부스에 기증하거나 접수처에 우편으로 11월 말까지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

기부한 외투는 12월 중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생활하고 있는 광주 고려인마을에 기증한다.

도밍고도 아끼는 외투를 기부한다. 도밍고의 외투는 기부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공연 수익금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공동 진행하는 '엘살바도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학교 지원사업'에 후원한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공연을 통한 기부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밍고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를 기원하면서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국내외 소외아동과 작은 희망을 나눌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공연 주최사인 강화㈜ 곽은아 총괄대표는 "이번 내한공연은 공연 수익금 기부를 통해 국내외 소외 아동을 후원하고 도밍고와 관객들이 함께 외투 기부행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밍고의 외투 기부를 시작으로 관객들이 참여하고, 공연 후에도 11월 말까지 후원사들과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이 기부 릴레이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도밍고의 외투 기부 릴레이가 대표적인 예향의 도시 광주를 나눔의 도시로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전남지역 기업들, 광주시 등 관계부처와 기관들도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과 기부 릴레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라고 광주시가 랜드마크 예향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에는 JTBC '팬텀싱어 4'에서 준우승한 포르테나가 게스트로 나서 콜라보 무대를 꾸민다.

포르테나는 음역대가 다른 카운터테너 이동규, 콘트랄토 오스틴 킴, 레페로테너 서영택, 리릭테너 김성현 4명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테너 4중창단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유진 콘과 소프라노 제니퍼 라울리가 출연하고 아르텔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