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모든 가축시장 폐쇄…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

강승우 2023. 10.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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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첫 발병한 뒤 충청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추세가 보이자 경남도가 도내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도내 발생 사전 예방과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축사 외부 소독, 흡혈곤충 방제 등 우리 도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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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첫 발병한 뒤 충청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추세가 보이자 경남도가 도내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대책본부와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소 럼피스킨병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24일 한 가축전자경매시장이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는 지난달 충남 서산 소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첫 발병한 후 전날 오후 5시 기준 충청과 경기 지역 17농가로 확산한 데에 따른 조처다.

이 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병 질병으로, 감염된 동물에서 고열‧피부결절(혹) 등 증상이 나타나고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 문제가 생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도내 공수의 119명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요원 31명을 동원해 모든 소 사육농장에 대한 긴급 임상·전화예찰을 실시했다.

이어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기관과 연계, 럼피스킨병 의심신고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체계를 구축했다.
경남도청 전경.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 및 확산방지 대책으로 도내 운영 중인 가축시장 14개소를 전면 폐쇄와 소 관련 축산농장 모임 및 행사를 중단하고, 도축장 등 모든 소 관련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또 보건소 연무소독장비와 농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동원해 럼피스킨병 전파 매개체인 모기류,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와 축산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도내 발생 사전 예방과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축사 외부 소독, 흡혈곤충 방제 등 우리 도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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