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광주시의원 "맥쿼리, 해양에너지 영억이익보다 많은 배당금 챙겨"…'황제 배당'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3. 10.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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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를 인수한 맥쿼리가 지난해 해양에너지의 영업이익 234억 원 보다 많은 320억 원을 배당금으로 챙겨 '황제 배당'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 1)은 24일 광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2021년까지 매년 120억 원 규모이던 해양에너지의 배당금이 맥쿼리가 해양에너지를 인수한 이후인 2022년에는 32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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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해양에너지 인수 이후 2022년 320억 배당금 받아"
해양에너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배당금 규모
"많은 배당금 챙기고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구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
강수훈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를 인수한 맥쿼리가 지난해 해양에너지의 영업이익 234억 원 보다 많은 320억 원을 배당금으로 챙겨 '황제 배당'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 1)은 24일 광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2021년까지 매년 120억 원 규모이던 해양에너지의 배당금이 맥쿼리가 해양에너지를 인수한 이후인 2022년에는 32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2022년에 해양에너지의 영업이익은 234억 원, 당기순이익은 195억 원이었는데, 해양에너지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320억 원을 배당한 것은 '돈 잔치'이자 '황제 배당'"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맥쿼리가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보다 많은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것은 맥쿼리가 해양에너지의 이익과는 별개로 인수 당시 약속한 배당금을 받아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제 배당도 모자라 광주시가 광주도시가스 공급 비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배당금을 그렇게 많이 받고도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려는 것은 탐욕스러운 민간 자본의 요구"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민간 자본의 공공요금 인상 요구를 이겨내길 바란다"면서 "광주시의원들에게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 과정에서 의회의 의견을 청취할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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