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CCTV 많은 곳…소변 男, 촬영자 모두 외부인력” 의혹 제기…하루 만에 1.2조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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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맥주'로 오명을 쓴 칭다오맥주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칭다오맥주 측은 23일 이사회 명의 입장문을 내고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사죄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고 해당 맥아는 완전히 밀봉(봉인)됐다"면서도 "외부인들이 왜 현장에서 배뇨를 하고 이를 촬영해 공개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칭다오맥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석연찮다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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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맥주’로 오명을 쓴 칭다오맥주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칭다오맥주 측은 23일 이사회 명의 입장문을 내고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사죄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고 해당 맥아는 완전히 밀봉(봉인)됐다”면서도 “외부인들이 왜 현장에서 배뇨를 하고 이를 촬영해 공개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덧붙여 “현재 회사의 생산 및 운영은 모두 정상화됐으며 회사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 및 규정 조항과 요구사항을 엄격히 준수, 성실하게 적시에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칭다오맥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석연찮다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고 한다.
칭다오맥주 측 관계자는 중국 매체에 “영상 속 인물과 영상 촬영자 모두 외부 근로자”라며 “촬영 장소 역시 인터넷에서 언급되는 칭다오 맥주 원재료 창고가 아니라 야외 공공장소다. 게다가 식품업체다 보니 공장에 폐쇄회로(CC)TV가 많고, 사건 현장 바로 근처에는 화장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송업체 차량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굳이 노출하면서 소변을 본) 의도나 이를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동기 역시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공안부(경찰국)의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현재 알 수는 없지만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4일 SBS보도에 의하면 해당 공장 측은 “문제의 영상 속 남성은 외주 하역업체 직원이고 방뇨 추정 장소도 공장 내 원료 보관소가 아닌 운송 차량”이라면서 “맥주 원료인 맥아는 운송 차량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저장 탱크로 보내져 영상처럼 쌓여 있는 맥아 위에 소변을 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에는 칭다오맥주 3주조공장 직원이 원자재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고 있다. 영상은 현지는 물론 칭다오맥주를 판매하는 세계 각국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회사 주가에 즉시 반영됐다. 23일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칭다오맥주 주가는 81위안대에서 75위안까지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67억위안(약 1.2조원) 감소했다.
현재 소변을 본 인물과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게시한 인물 모두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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